February 01, 2023
숲으로 걸어 들어가다 Life in the woods


고대 로마에서는 2월이 한 해의 가장 마지막 달이었다고 하죠.  
그래서, 그들은 2월에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식, ‘Februa’를 행했고,
‘정화하다’라는 뜻의 라틴어는 2월을 뜻하는 February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추운 겨울을 털어내고 새 봄을 맞기 위해
정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달에 뉴앙시에는 ‘숲’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내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죽음을 맞게 되었을 때,
내가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싶어서였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다가,
학생들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그만두었고,

노예제도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되기도 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월든’이라는 호숫가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간
숲에서 살아 봅니다.  




“나의 가장 좋은 방,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응접실은
보드라운 이끼 카펫이 깔려 있는 집 뒤,
소나무 숲이었다.”





“숲 속의 아침은 내게
자연처럼 소박하고 순수한 삶을 가꿀 것을 권했고,
나는 아침마다 호수에서 목욕을 했다.
이는 내가 한 일 가운데 가장 잘 한 일이었다.”





“고요한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비록 돈은 없었지만, 햇빛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과
여름날을 마음껏 누렸다는 점에서
나는 부자였다”


소로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남들의 삶을 따라 살려 하지 말고
삶의 본질에 질문을 던져라.

간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라.”

“지금까지 어떤 실패를 했든 괴로워하지 말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게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라!”


숲과 가까이 하면, 우리도 왠지 이렇게 심플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으로 떠나볼까요?    


WRITTEN BY Nuancier